어르신 스마트폰에 스팸 문자·전화 차단하는 방법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원치 않는 전화나 문자가 수시로 들어와 일상을 방해합니다. “00 상품 특가 할인”, “급히 연락 바랍니다.”, “정부 지원금 신청하세요” 같은 문구의 메시지는 대부분 스팸이거나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문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으신 어르신은 이런 연락을 중요한 전화나 문자로 착각하고 응답했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떤 어르신은 공공기관인 줄 알고 전화를 받았다가 사기 전화를 듣기도 하고, 문자 속 링크를 눌렀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도 발생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귀찮은 문제가 아니라, 개인 정보 보호와 재산 피해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스팸 차단’ 설정을 스마트폰에 적용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르신을 위해 문자·전화 스팸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 설정 방법, 무료 차단 앱 활용, 실생활에서 주의할 점까지 하나하나 알려 드립니다. 스마트폰을 조금만 설정해두면 하루에도 수십 번 울리던 이상한 연락이 싹 사라지고, 평온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어르신이 스팸 문자와 전화를 차단해야 하는 이유

1. 고령층은 스팸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대부분 어르신이 금융·스마트폰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노립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스팸 전화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그들은 정부기관, 경찰, 은행으로 속여 겁을 주거나, 자녀로 속여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특히 음성 안내로 “통화를 원하시면 1번을 누르세요”라는 자동 응답을 통해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이런 전화를 받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2. 문자 속 링크 클릭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자 속에는 종종 “택배 배송 확인”, “보조금 신청”, “사진 보세요” 같은 문구와 함께 링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친절한 말투나 공식적인 표현에 속아 링크를 누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애초에 그런 문자가 도착하지 않도록 설정을 해두면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하루 수십 건의 스팸은 어르신의 정신 건강도 해칩니다

정신적으로 불편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어르신들은 끊임없이 울리는 이상한 전화나 문자가 불안과 불면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또 무슨 전화지?”, “누가 협박하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을 느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땐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만으로도 스팸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으니, 반드시 알아두어야 합니다.

 

4. 불필요한 연락 차단은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울리던 이상한 번호의 전화가 사라지고, 광고 문자가 연락 바랍니다. 오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을 더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삶의 만족도도 올라갑니다. 이 기능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어르신의 평온한 일상을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스마트폰 기본 설정으로 스팸 문자·전화 차단하는 방법

1. 전화 차단 기능 설정하기 (삼성폰 기준)

① ‘전화’ 앱을 열고, 오른쪽 위 점 세 개 또는 톱니바퀴 모양(설정)을 누릅니다.
② ‘전화 차단 및 스팸 보호’ 또는 ‘차단 번호’ 메뉴를 선택합니다.
③ ‘스팸 번호 차단’ 또는 ‘의심스러운 번호 차단’ 항목을 ‘켜기’로 바꿉니다.
④ ‘번호 수동 입력’ 메뉴에서 자주 오는 스팸 번호를 직접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 아이폰의 경우: 설정 → 전화 → 발신자 차단 및 확인 → 스팸 앱 설정

 

이 설정만으로도 대부분의 스팸 전화는 아예 울리지 않게 되며, 통화 기록에도 남지 않습니다.

 

2. 문자 차단 기능 사용하기

① ‘메시지’ 앱을 열고 스팸 문자를 선택합니다.
② 문자 화면 오른쪽 위 ‘점 세 개’ → ‘스팸으로 등록’ 또는 ‘차단’을 누릅니다.
③ 이후 같은 번호에서 문자가 와도 자동으로 차단돼, 어르신이 전혀 보지 않게 됩니다.

 

일부 휴대전화기에서는 ‘스팸 차단함’이라는 별도 메시지 보관함이 생성되어 자동 분류됩니다.

 

3. 알 수 없는 번호, 비번호 저장된 번호 차단

어르신들께는 ‘알 수 없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
설정 → 전화 → ‘저장된 번호만 받기’ 또는 ‘알 수 없는 발신자 차단’을 설정하시면, 연락처에 저장된 가족이나 지인 번호만 전화가 울리게 됩니다.

이 기능은 특히 1인 가구 어르신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4. 자녀의 스마트폰으로 원격 관리 설정 가능

삼성 ‘스마트씽스’나 구글 ‘패밀리링크’ 같은 앱을 통해 자녀가 원격에서 어르신 스마트폰에 스팸 차단을 설정해주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설정만 해두면, 자녀가 수시로 확인하고 도와줄 수 있어 더 안심됩니다.

 

무료 스팸 차단 앱으로 더 강력한 보호 설정하기

1. 후후 (Who who) 앱 설치 방법

‘후후’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무료 스팸 차단 앱입니다. 어르신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설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Play 스토어 또는 App Store에서 ‘후후’를 검색합니다.
② ‘설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다운로드됩니다.
③ 앱을 실행하고 ‘접근 권한 허용’, ‘스팸 차단 기능 켜기’를 모두 눌러주세요.

 

2. 후후 앱 기능 소개

- 스팸 전화 자동 차단
- 전화가 오기 전, ‘택배 사칭’, ‘보험 광고’ 등의 설명 표시
- 발신자 이름 자동 표시
- 자녀, 병원 번호는 즐겨찾기로 설정 가능

 

이 앱을 설치해두면 전화가 오기 전에 누구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어르신이 불안 없이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T 전화, KT 스팸 차단, LG 후후 등 통신사별 차단 앱

통신사별로 제공하는 차단 서비스도 있습니다.

- SKT 사용자: ‘T 전화’ 앱 ? 기본 통화 앱으로 스팸 자동 구분
- KT 사용자: ‘KT 스팸 차단’ 앱 ? 하루 5건 이상 차단 가능
- LG U+ 사용자: ‘후후’ 앱 연동으로 실시간 차단 가능

 

어르신이 쓰시는 통신사에 따라 기본 제공 앱을 활용하시면 별도 설정 없이도 스팸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실수로 차단된 번호 복구하는 방법

가끔 자녀나 병원 번호를 실수로 차단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앱 내 ‘차단 목록’ 또는 스마트폰 ‘전화 설정 → 차단된 번호’ 목록으로 들어가, 차단 해제 버튼을 눌러주면 언제든지 다시 연락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이 스팸에 속지 않기 위한 생활 속 안전 수칙

1. 낯선 전화번호는 받지 않기

전화번호 앞이 +82, 070, 050 같은 경우는 해외 또는 인터넷 전화를 활용한 스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르신께는 “이런 번호는 절대 받지 않기”를 생활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문자 속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기

스팸 문자의 링크는 개인정보 탈취, 앱 설치, 악성 코드 유포를 위한 통로입니다. 링크가 있다면 절대 누르지 말고, 해당 문자는 바로 삭제하세요.

3. 공공기관, 은행, 자녀를 사칭한 전화 주의

“아드님이 사고를 당했다”, “국세청인데 벌금이 있다”는 식의 전화는 100% 사기입니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바로 끊고, 자녀나 실제 기관에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경찰청 ‘112’ 또는 ‘1332 피해신고센터’에 바로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4. 자녀와 자주 소통하며 번호 확인하기

자녀나 손주에게 “요즘 이상한 전화 많이 와”라고 이야기하고, 최근 받은 전화번호를 함께 점검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입니다. 어르신이 자주 받는 번호 중 의심스러운 것이 있다면 자녀가 함께 차단해줄 수 있습니다.

 

스팸 차단은 어르신의 스마트폰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입니다

스마트폰은 어르신의 정보 창고이며, 세상과 연결된 소중한 창구입니다. 하지만 그 창구로 나쁜 의도가 들어오지 않도록 막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스팸 전화와 문자를 사전에 차단하고,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으며, 문자 속 링크는 절대 누르지 않는 습관을 갖는다면 어르신의 디지털 생활은 훨씬 안전하고 편안해질 것입니다.

이 글을 따라 설정을 완료한 지금, 이제는 이상한 전화에 놀랄 일도, 쓸데없는 문자에 신경 쓸 일도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도구이고, 그 도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자녀에게 “나도 스팸 차단 다 했어”라고 자랑해보세요. 분명히 가족 모두가 박수를 쳐 드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