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활용하는 방법

집 안에서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떠올려보면 TV와 에어컨이 대표적입니다. 그동안은 전용 리모컨이 없으면 전원을 켜거나 채널을 돌리는 것도 어려웠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조작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잘만 활용하면 TV, 에어컨, 선풍기, 심지어 조명까지도 손끝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은 아직 어르신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어떻게 TV를 켜요?＂라는 질문을 자주 하십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몇 번의 설정만 하면 별도의 리모컨 없이도 TV 전원 켜기, 채널 변경, 음량 조절, 에어컨 온도 조절까지 가능합니다.

게다가 전용 리모컨은 자주 분실하거나 고장이 나기 쉬운데,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활용하면 그런 번거로움도 줄어들고,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도 큰 화면으로 조작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합니다.

이 글에서는 어르신이 처음 접하더라도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 드리겠습니다. 준비물은 단 하나,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또는 블루투스 연결, 그리고 조금의 천천한 연습뿐입니다.

 

스마트폰 리모컨 기능의 원리와 어르신의 준비 사항

먼저 어르신이 이해하기 쉽게 스마트폰 리모컨의 원리를 설명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스마트폰에는 ‘적외선(IR)’ 기능이 탑재된 때도 있고, 최신 기기 대부분은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기기를 연결해서 제어하는 방식입니다. 이 말이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쉽게 말하면 TV와 스마트폰을 서로 연결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르신께서 이 기능을 사용하시는 데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또는 아이폰 모두 가능)
-  TV나 에어컨 등의 전자기기 (스마트 기능이 있는 제품이면 더 좋습니다)
-  와이파이(무선인터넷) 또는 블루투스 연결 가능 환경
-  무료 리모컨 앱 (예: 삼성 스마트싱스, LG 씽큐, Mi Remote, 유니버설 리모컨 등)

설정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어르신 댁의 TV나 에어컨이 스마트 기기인지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 LG, 샤오미, 하이얼 같은 브랜드의 비교적 최신 기종은 대부분 스마트 기기이기 때문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Play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스토어’(아이폰)를 통해 리모컨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어렵지 않으며, 글자 크기가 큰 상태에서 천천히 따라 하시면 충분히 스스로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어르신이 자주 사용하는 TV를 스마트폰으로 연결하는 방법

스마트폰으로 TV를 제어하는 과정은 제조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비슷합니다. 아래는 가장 일반적인 사용 방법입니다.

1. 먼저, TV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스마트폰에서 ‘SmartThings’(삼성 TV용), ‘LG ThinQ’(LG TV용), ‘Mi Remote’(샤오미 TV용) 같은 전용 앱을 설치합니다.

2.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근처에 있는 연결 가능한 기기를 찾습니다.

3. TV 기종을 선택하고, TV 화면에 나타나는 인증번호(예: 123456)를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연결이 완료됩니다.

4. 연결이 완료되면 스마트폰 화면에 전원 버튼, 채널 변경, 음량 조절, 음 소거 버튼 등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안방에서 TV 리모컨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도 스마트폰을 열고 앱만 실행하면 즉시 TV를 켜고, 좋아하는 채널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모컨보다 글씨가 크고 화면이 밝아 어르신들께는 훨씬 더 편한 조작 환경이 됩니다.

 

일부 앱은 음성 제어 기능도 제공하여 ＂TV 꺼줘＂, ＂음량 줄여줘＂라고 말하면 작동되기도 하니, 손가락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도 매우 유용합니다.

 

어르신이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 조작하는 방법

TV 외에도 요즘은 에어컨, 선풍기, 공기청정기, 심지어 전등까지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조작이 빈번하므로, 리모컨을 찾느라 고생하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하는 방법을 꼭 익혀두시면 편리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에어컨 제조사 앱을 설치하거나 만능 리모컨 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LG 씽큐’ 앱을 설치하면 LG 에어컨과 자동 연결이 되고, ‘삼성 스마트싱스’는 삼성 가전제품과 연동됩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후, 에어컨 근처에서 연결을 시도하면 화면에 설명이 친절하게 나와 따라 하기 쉽습니다.

 

만약 제품이 너무 오래되어 스마트 기능이 없다면, ‘적외선(IR)’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에 ‘유니버설 리모컨’ 앱을 설치하여 직접 모델명을 선택해 등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앱에서 ＇Samsung 에어컨＇을 선택하고 테스트 버튼을 누르면 에어컨이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 설정 후에는 시간 예약, 온도 자동 조절, 절전 모드 등을 스마트폰에서 직접 조정할 수 있어 어르신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르신이 꼭 알아야 할 스마트폰 리모컨 사용 꿀 팁

어르신이 스마트폰 리모컨 기능을 잘 사용하시기 위해 꼭 기억하셔야 할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첫째, 리모컨 앱을 홈 화면에 꺼내 두세요. 자주 쓰는 앱은 스마트폰 첫 화면에 배치해두면 매번 찾지 않아도 되며, 사용할 때 훨씬 빠릅니다. 손가락이 불편한 분은 아이콘 크기나 글자를 키워서 보기 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둘째, 사용 중 문제가 생겼을 때는 TV나 에어컨을 잠시 껐다가 다시 켜고, 앱을 다시 실행해보세요. 대부분 오류는 간단한 재실행으로 해결됩니다.

셋째, 기기 연결 후 비밀번호나 인증코드를 입력하라고 할 때는, 자녀나 손주의 도움을 받아 초기 설정만 마쳐두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연결되므로 반복 작업이 필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모컨 앱은 인터넷(와이파이)이 연결된 상태에서 더 안정적으로 작동하므로, 스마트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는지 항상 확인해주세요.

 

스마트폰으로 편리한 생활을 시작하는 첫걸음, 어르신의 리모컨 활용

스마트폰은 단지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는 도구가 아닙니다. 이제는 집안의 리모컨 역할까지 해내며, 어르신의 일상에 편리함과 자립적인 생활을 선사하는 디지털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천천히 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리모컨을 찾느라 고생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TV를 켜고 에어컨을 조절하며 더욱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는 기술이 아니라 생활 일부가 된 스마트폰. 어르신도 이 기술을 누릴 자격이 있고, 충분히 익히실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을 열어보세요. 가족도 놀라고, 어르신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