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중에는 젊었을 때 책을 참 많이 읽으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라디오를 들으며 소설책을 읽고, 동네 도서관에 들러 잡지를 빌려 보던 추억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종이책의 작은 글씨, 무거운 책무게, 밝은 조명 없이는 잘 안 보이는 불편함이 점점 커져 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독서의 즐거움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전자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스마트폰 전자책은 글씨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책 넘기기도 손가락 터치 한 번이면 가능합니다. 심지어 글을 읽기 힘든 날은 책을 ‘들려주는’ 기능까지 있어, 눈이 피곤한 날에도 책을 놓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르신을 위해 전자책이 무엇인지부터, 전자책 앱 설치 방법, 편하게 책 읽는 설정법, 그리고 어르신에게 맞는 쉬운 뷰어 앱까지 순서대로 알려 드릴 겁니다. 단 한 번의 연습으로도 책이 다시 삶 가까이에 다가오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르신이 이해하기 쉬운 전자책과 스마트폰의 역할
전자책은 쉽게 말해 종이 대신 스마트폰 화면에서 읽는 책입니다. 종이로 인쇄된 책을 스캔한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화면에 맞게 글자가 정렬되고, 원하는 대로 글씨 크기와 줄 간격을 바꿀 수 있는 디지털 책입니다.
스마트폰 전자책은 특히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이유가 많습니다. 첫째, 글자가 작으면 크게 확대할 수 있어 시력 부담이 적습니다. 둘째, 책을 들고 있을 필요가 없어, 손이 불편한 어르신도 한 손으로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셋째, 책 속 단어를 터치하면 바로 뜻풀이가 나오기 때문에, 낯선 단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자책 앱에는 밝기 조절, 글꼴 변경, 야간 모드, 음성 읽기 등의 기능도 있어, 눈이 침침한 어르신, 글자를 오래 읽기 힘든 고령층에게 적합한 형태의 책 읽기 방식입니다. 스마트폰이 이미 익숙해진 어르신이라면 전자책은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안 때문에 종이책의 글씨가 잘 안 보이던 정순 할머니는 전자책에서 글자 크기를 ‘최대’로 키우고 밤에는 배경을 검은색으로 바꾸어 눈부심을 줄인 후, 매일 잠들기 전 소설 한 편을 읽는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전자책은 그리 어렵지도, 낯설지도 않은 도구입니다.
어르신이 스마트폰에 전자책 앱 설치하는 방법
전자책을 읽으려면 먼저 스마트폰에 전자책 앱(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몇 번만 따라 하시면 어르신도 혼자 하실 수 있습니다.
1. 스마트폰의 홈 화면에서 ‘Play 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App Store(아이폰)’을 엽니다.
2. 상단 검색창에 ‘전자책’, ‘eBook’,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YES24 eBook’ 중 하나를 입력합니다.
3. 검색 결과에서 앱 이름 옆에 있는 ‘설치’ 버튼을 눌러 설치합니다.
4. 설치가 완료되면 홈 화면에 앱 아이콘이 생기는데, 이를 눌러 실행하면 됩니다.
추천 앱
- 리디북스: 깔끔한 화면과 쉬운 글자 조절 기능
- 밀리의 서재: 월 정액으로 다양한 책을 들을 수 있고, ‘오디오 북’ 기능이 있어 듣기에도 유리
- YES24 eBook: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제공해 익숙한 책 찾기 쉬움
- 교보문고 eBook: 국내 최대 서점, 책 종류가 많고, 글자 확대에 강함
앱을 처음 실행하면 간단한 가입 절차가 있습니다. 이름, 이메일,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는데, 자녀에게 한 번 도움을 요청하면 이후에는 자동 로그인되므로 다시 입력할 일은 없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으로 전자책 편하게 읽는 설정 팁
앱을 설치했으면 이제 책을 골라 읽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어르신에게 더 편한 화면과 환경을 만들어주는 설정이 중요합니다.
글자 크기 키우기
앱 안에서 전자책을 열고 화면을 한 번 터치하면 ‘Aa’ 또는 ‘설정’ 아이콘이 뜹니다. 이 메뉴에서 글자 크기를 ‘중간’, ‘크게’, ‘아주 크게’로 바꿀 수 있습니다. 노안이 있는 어르신은 ‘아주 크게’를 추천해 드립니다.
배경 색 바꾸기
밝은 화면이 눈을 아프게 한다면, ‘야간 모드’ 또는 ‘어두운 배경’을 선택하면 배경이 검은색, 글자는 흰색으로 되어 눈부심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줄 간격과 글꼴 설정
글자가 빽빽해 보이면 줄 간격을 넓게, 글꼴도 ‘고딕체’처럼 굵은 글자로 설정해보세요. 어르신 눈에는 좀 더 시원하게 들어옵니다.
자동 넘김 기능
오디오 북의 경우, 책을 ‘들려주는’ 기능이 있어 화면을 보지 않아도 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화면 회전 설정
스마트폰을 가로로 눕히면 더 넓게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앱 설정에서 ‘자동 회전 허용’을 켜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몇 가지 설정만 바꾸면, 책 읽는 시간이 더 편하고 즐겁게 변합니다. 책을 넘기다 힘들거나 지루하면 언제든 멈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전자책은 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맞춤형 독서’를 가능하게 합니다.
어르신에게 적합한 전자책 종류와 활용 사례
전자책에는 소설, 시집, 건강 서적, 역사책, 종교 서적 등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어르신이 좋아하시는 주제에 따라 골라 읽을 수 있어, 새로운 취미로도 훌륭합니다.
추천 전자책 분야
- 건강 서적: 혈압 관리, 당뇨 식단, 운동 요령 같은 실용적인 책들
- 전통문화: 우리 옛이야기, 고전, 역사 인물 이야기
- 종교 서적: 성경, 불경, 찬송가, 기도문
- 손주가 읽는 동화책: 손주가 어떤 책을 읽는지 같이 볼 수도 있습니다
전자책 앱은 원하는 책을 ‘미리 보기’ 기능으로 먼저 읽어본 후 구매할 수 있어, 실망할 일도 적습니다. 일부 앱은 무료로 책을 제공하기도 하니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오디오 북’이라는 기능을 활용하면 책을 귀로 들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이 눈이 피로한 날에도 이어폰 하나로 책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산책 중, 식사 준비 중, 잠자기 전에도 독서가 가능해집니다.
책을 읽고 나서, 카카오톡으로 자녀나 친구에게 “오늘 이런 문장을 읽었는데 참 좋더라”고 나눌 수 있는 기쁨도 전자책이 주는 즐거움입니다. 단순한 읽기를 넘어, 삶의 대화가 풍성해지는 도구입니다.
어르신도 스마트폰으로 독서의 기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전자책은 단순히 종이책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르신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독서, 손쉬운 지식 접근, 심심한 시간을 풍요롭게 바꿔주는 생활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앱 하나만 설치하고, 글자만 키우는 연습만 하셔도 충분히 책 한 권을 다 읽어내실 수 있습니다. 자녀나 손주의 도움을 한두 번만 받으면, 그다음부터는 혼자서도 책 고르고, 읽고, 들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전자책은 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환경에서 맞춤 설정이 가능하고, 소리로도 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고령층에게 더 유리합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기기를 도구로 삼아, 책과 다시 가까워지는 방법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책장을 넘기지 않아도 책이 들려오는 시대, 이제 어르신의 손안에도 도서관이 들어온 셈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한 권의 전자책을 열어보세요. 어제보다 풍요로운 하루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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