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도 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활용방법

카카오톡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르신 대부분이 가장 자주 접하는 앱 중 하나입니다. 손주와 영상통화도 하고, 친구에게 안부 인사도 전하며, 병원 예약이나 동네 커뮤니티 소식도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같은 프로필로 모든 사람과 소통하면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을 병원 직원이 보게 된다거나, 동네 친구들과 나누는 농담이 손주에게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럴 때 유용한 기능이 바로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입니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을 활용하면, 상대방에 따라 다른 사진, 다른 상태 메시지, 다른 배경화면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마치 일상에서 옷을 바꿔 입듯, 대화 상대에 따라 내 모습을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입니다.

 

이 글에서는 멀티프로필이 무엇인지, 어르신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정과 활용법, 주의할 점까지 하나하나 설명하겠습니다. 전혀 어렵지 않고, 몇 번만 연습하시면 누구든지 멋지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의 개념과 어르신이 활용할 수 있는 이유

멀티프로필은 카카오톡에서 한 사람이 여러 개의 프로필을 만들어 사람마다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쉽게 말해, 딸에게는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친구에게는 여행 사진을, 병원 직원에게는 증명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어르신께 특히 이 기능이 유용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생활 보호

특정 지인에게만 사진을 보여주거나, 상태 메시지를 다르게 보여줄 수 있어 불필요한 정보 공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상 관리

손주나 자녀에게는 밝은 메시지를, 동네 친구에게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보여줄 수 있어 상황에 맞는 인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순함 유지

여러 개의 프로필이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설정만 해두면 이후엔 자동으로 상대방이 보게 될 화면이 정해지므로 오히려 간편합니다.

예를 들어, 김순자 어르신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순자 어르신은 손주 민수에게는 ＂보고 싶다~ 우리 민수＂라는 프로필과 민수 사진을 보여주고, 동네 친구에게는 ＂오늘 반찬은 갈치조림!＂이라는 상태 메시지와 음식 사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멀티프로필은 누구나 나답게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예절 도구이자, 어르신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소통 방식입니다.

 

어르신도 스마트폰에서 멀티프로필 설정하고, 쉽게 따라 해보세요

이제 멀티프로필을 설정하는 실제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설명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으로 진행하며, 아이폰도 거의 같은 방식입니다.

▶ 1단계: 카카오톡 실행 후 내 프로필로 이동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열고 맨 아래 오른쪽에 있는 점 세 개(더 보기) 아이콘을 누릅니다. 그리고 화면 상단에 내 이름과 사진이 있는 부분을 눌러 내 프로필로 들어갑니다.

 

▶ 2단계: 멀티프로필 생성하기

내 프로필 화면에서 오른쪽 아래의 점 세 개 버튼을 누르면 ‘멀티프로필 만들기’라는 메뉴가 보입니다. 이를 터치합니다.
새 프로필의 이름(예: 딸에게 보여줄 사진)을 입력하고, 프로필 사진을 고르고, 상태 메시지를 작성합니다. 이후 ‘다음’ 버튼을 누르면 멀티프로필이 만들어집니다.

 

▶ 3단계: 멀티프로필을 보여줄 친구 선택

이제 만든 멀티프로필을 누구에게 보여줄지를 선택합니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딸, 아들, 손주 등 해당하는 사람을 선택하고 저장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만 해당 멀티프로필이 보이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한 번 설정하면 상대방이 자동으로 해당 프로필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따로 알릴 필요 없이 내가 정한 친구는 정해진 프로필만 보게 되는 것입니다.

 

어르신께 유용한 멀티프로필 활용 사례

이제 멀티프로필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예시 1: 가족 전용 프로필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 ‘사랑해 민수야’라는 상태 메시지를 포함한 프로필을 만들어 자녀와 손주들에게만 보이게 설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가족끼리 더 따뜻한 소통이 가능하고, 외부인에게는 보여주지 않아도 됩니다.

 

예시 2: 동네 친구 전용 프로필

동년배 친구들과는 밝은 인사말이 담긴 프로필을 만들어둡니다. 예를 들어 ‘오늘 김장했다~ 고생했지’ 같은 말이 담긴 상태 메시지를 동네 친구들만 볼 수 있도록 하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부담 없는 소통이 가능합니다.

 

예시 3: 병원, 관리인 등 공식적인 연락처용 프로필

병원 직원, 아파트 관리소 직원 등 공식적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들에게는 증명사진 스타일의 프로필과 단정한 메시지(예: “순자 어르신입니다. 언제든 연락 주세요.”)를 설정하면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예시 4: 종교 모임용 프로필

교회나 성당, 사찰 지인들에게는 신앙과 관련된 프로필(예: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과 단체 사진 등을 설정하여 신앙 공동체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활용하면 한 스마트폰으로도 다양한 인생의 역할을 담은 다양한 메시지를 정리할 수 있어, 어르신 삶에 더욱 의미 있는 디지털 경험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멀티프로필 사용 시 주의할 점과 어르신께 드리는 팁

멀티프로필은 편리하지만, 사용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께 꼭 알려 드려야 할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의사항 ① 멀티프로필은 저장된 친구에게만 보인다

멀티프로필을 설정했다고 해서, 친구가 아닌 사람에게까지 자동으로 보이는 건 아닙니다. 반드시 친구로 추가되어 있어야 멀티프로필이 적용됩니다.

주의사항 ② 기본 프로필도 계속 유지된다

멀티프로필을 사용하더라도 카카오톡의 기본 프로필은 모든 사람에게 보이는 상태로 유지됩니다. 따라서 기본 프로필도 깔끔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사항 ③ 멀티프로필은 상대방이 모르게 적용된다

상대방은 ‘내가 멀티프로필을 사용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말실수나 오해를 방지하려면 상태 메시지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팁

- 너무 많은 프로필을 만들면 헷갈릴 수 있으니, 3~4개만 만들어서 필요한 사람에게만 적용하세요.
- 자녀나 손주에게 처음 몇 번은 설정을 도와달라고 요청하셔도 좋습니다.
- 멀티프로필을 바꿔도 과거 대화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니, 안심하고 활용하세요.

 

멀티프로필은 어르신의 새로운 디지털 예절입니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기능은 단순한 꾸밈 기능이 아닙니다. 어르신의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존중하고, 그에 맞는 소통 방식을 제공하는 디지털 예절 도구입니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신 분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 설정해두면 매번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는 프로필 하나로 모든 사람과 소통하는 시대가 아니라, 상대방에 따라 맞춤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시대입니다. 멀티프로필은 어르신께 디지털 생활의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과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한 번 설정을 따라 해보시길 권합니다. 손주에게는 따뜻한 미소를, 친구에게는 유쾌한 인사를, 병원 관계자에게는 정중한 정보를 전하는 당신만의 디지털 프로필이 어르신의 품격 있는 소통을 도와줄 것입니다.